다들 한 해를 살아가면서 매년 고정적으로 반복하는 것들이 있으시지 않나요? 여름휴가 계획, 명절 준비, 캠핑, 적금 가입, 다이어리 구입 등등.. 아마 개인마다의 연(年) 단위 루틴이 있으실 거 같아요 :)
저 역시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매년 2회에 걸쳐 구입하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한국 만화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열혈강호의 신간이랍니다. 7월과 12월에 각각 신간 한 권씩 나오는데요. 1년이라는 기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참 서운하리만치 빨리 지나간다고 느껴지지만, 이 열혈강호를 기다릴 때는 그렇~게 시간이 안 간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만화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은 웹툰이 대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손으로 넘기면서 읽는 만화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는, 단행본으로 200여 권 정도 집에 수집해 놓았다가, 집에서 좋아하지 않아서 헌책방에 처분하다가도 또 어느새 한 권 한 권 들여놓을 정도였답니다. 군대 휴가 때도 하루만큼은 집에서 만화책만 읽으면서 피자를 시켜먹는 일정을 확보해두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는 뭐 만화책을 그리 많이 모으고 있진 않았습니다. 만화방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몇 년 전부터 다시금 '열혈강호'를 저도 모르게 서점에서 사게 되었습니다.^^; 만화책에 대한 향수였을까요? 73권부터 작년 말에 나온 79권까지입니다. 7권 밖에 안되지만 무려 3년 6개월 동안 기다리며 구입한 것이지요...
올해도 역시 7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혈강호 80권이 나오기를 말이죠. 도대체 완결이 언제 나올까 하는 답답함이 있지만, 막상 언젠가 완결편을 맞닥뜨리게 되면 참 많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슬램덩크 완결 때에 그렇게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열혈강호의 전체 스토리 중에 후반부에 다다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1편부터 복선을 깔아놓고 겨냥했던 '신지'와의 대결이 무르익고 있고, 70여 권 동안 등장했던 무수히 많은 무사들이 하나둘 재등장하며 집결하고 있거든요. 지난 79권에는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인물이 등장했는데요. 주인공 한비광에게 도(刀)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던 '도제 문정후' 가 나타났답니다.
이제는 열혈강호 완결에 대한 조급함은 일체 내려놓고, 자연스레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2개의 신권을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합니다. 그저 두 분의 작가님들이 건강하셔서 지금의 단행본 발행 리듬에 변수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면서요. 올해에는 80권대에 들어서니 나름 신선한 기분으로 열혈강호 스토리를 따라가야겠습니다. 지금은 71권부터 구입해놓고 있지만, 완결까지 채워지면 1권부터 70권까지도 마저 구비하여 집 책장에 꽂아놓을 계획입니다. ^^
'일상생활 정보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URL 단축 해주는 서비스, 비틀리(bitly) 이용방법 (0) | 2020.03.29 |
---|---|
구글 설문지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따라해보세요. (0) | 2020.03.28 |
기타리스트 조필성에게 기타레슨 받고 싶다면.. (2) | 2020.03.26 |
한예슬 유튜브 영상으로 영어공부하는 방법 추천 (0) | 2020.03.25 |
영문 주민등록 등본, 초본 온라인 인터넷 발급방법 (0) | 2020.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