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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정보통

서울에서 등산하고 나면 가장 기분 좋은 산 - 도봉산 코스 추천

 

 

 

  아직까지는 '2022년'이라는 말이 입에 잘 안 붙지 않나요?^^; 금세 익숙해지겠지요?

바로 그저께인 2022년 1월 1일에 저는 친구와 도봉산 등산으로 올해의 시작을 열었답니다.^^

여름부터 가을, 초겨울까지 거의 격주로 서울에 있는 산을 올랐었는데요. 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었고 코스를 조금씩 달리 선택하여 오르곤 했습니다. 산마다, 그리고 또 코스마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이 산들 중에서도 도봉산을 오르는 게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도봉산이 서울에서는 2번째로 높은 산이기에 난이도가 낮아서, 오르기가 편해서 좋아하는 건 당연히 아니에요. ㅎ 

 

  제가 느끼기에는 도봉산 등산 코스는 경사가 진행되는 구간이 적절한 것 같아요. 완만한 구간, 경사가 적당히 되는 구간, 가파른 구간을 각각 맞닥뜨리는 간격이 저에게는 지루함을 느끼거나 초반부터 힘들거나 하지 않게끔 적절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제가 이틀동안 잠이 좀 부족하여 가볍게 '마당바위'까지만 오르기로 했답니다. 사실 도봉산은 마당바위만 가도 너무 좋답니다. 이름처럼 마당처럼 평평한 바위 바닥이 넓게 위치해있는데요. 하늘만 맑다면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약 450m 높이라서 아주 힘들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운동되기 좋은 높이인 것 같고요. 

 

 

 

  이 날 날씨가 아침엔 꽤 추웠었는데요. 제가 등산 시작한 시간에는 영하 8도 였어요.

 

 

  저는 아직 겨울 등산복장을 제대로 준비해둔 게 없어서, 안에 기능성 반팔티셔츠에 그 위에 플리스 소재의 긴팔티와 플리스 조끼를 걸치고 위에는 가을에 입는 바람막이(보다는 따뜻한) 같은 아우터를 입었습니다. 얼핏 추울 것 같지만, 이렇게 입고 간 게 천만다행이었어요. 제 친구는 상, 하의 모두 히트텍에 겉에도 아우터 위에 패딩조끼를 입고 왔거든요..... 산에 오르기 시작하고부터 더워서 많이 고생했습니다..ㅎㅎ 그리고 기온도 낮에 금방 올라서 0도 가까이 되어버려서.. 암튼 전 적절하게 입고 간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등산복장 중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계절이건 기능성 티셔츠를 안에 반드시 입는다는 것인데요.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티셔츠를 꼭 입어준답니다. '땀'을 컨트롤하는 게 제 등산 퀄리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이런 기능성 티셔츠는 땀을 잘 흡수해주니 몸에 땀이 고이지 않구요. 휴식을 취할 때 겉옷을 벗고 상의를 조금 걷어서 티셔츠를 바람 쐬어(?) 주면 금방 건조가 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땅도 있어서 조심했어야 했어요. 하산할 때에 미끄러지신 어르신을 두 분이나 봤어요... ㅜ

 

 

 

마당바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지평선을 보시면 가운데 정도에 희미하게 솟아오른 건물이 보이실 거예요. 그게 롯데타워인데요. 하늘이 아주 맑은 날에야 선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이 날도 화창했지만 좀 희미하긴 하네요.

 

 

여기 마당바위부터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까지 오르는 구간이 정말 힘든 구간인데요. 이 날은 가볍게 마당바위까지만 오르고 내려왔습니다. 조만간 신선대까지 오를 계획입니다. 그때 다시 한번 리뷰글을 작성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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