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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정보통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는 치루수술 후 관리 현황

 

 

 

 

 

안녕하세요. 일전에 치루수술에 관한 후기를 상세하게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수술 준비단계부터 진행과정, 입원과 퇴원 절차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그 이후에 어떻게 관리해왔고,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 치루수술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20/03/12 - [일상생활 정보통] - 치루수술 후기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어느새 치루수술을 한 지 1년 8개월이 경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루의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셨겠지만, 치루는 특히나 재발이 잦고 예방이 어려운 항문질환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치루 진단을 받으며 재발에 관한 설명을 들었을 때에 당장의 수술도 부담스러운데 재발이 잦다는 사실에 불편한 마음이 가중되었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지금까지도 늘 그 부위에 조금이라도 다른 느낌이 감지되진 않는지 신경을 쓰게 됩니다.

 

 

 

치루수술 이후 회복기간

 

 

여름이었던 7월 1일에 수술을 하고 3일째 날인 7월 3일 오전에 퇴원을 했습니다. 당시에 일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요양이 가능한 상황이라 꼼꼼하게 수술 후 관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2주 동안에는 수술 부위에 피와 진물이 많이 나오고 어느 정도의 통증도 남아있어 생활이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거동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일주일 간 쉬고 출근을 해야 했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했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수술부위 관리가 굉장히 어렵고 그만큼 찝찝하고 불편하게 생활해야 했음은 분명합니다. 

 

저는 한 달 동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씩 좌욕을 해줬습니다. 좌욕이 상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항문에 붙여놓은 거즈를 갈아주었죠. 바로 이 두가지 행위가 회복기간에 취해야 할 관리인데,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입원했을 때 간호사 선생님께도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출퇴근을 해야 한다면, 출근 전에 집에서 좌욕을 하고, 회사에서는 좌욕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 대부분이니 물티슈로 가볍게 터치하는 식으로 세척하고 퇴근 후 집에서 좌욕을 하는 것으로 관리방법을 안내받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약 한 달 정도 중간중간 병원에 방문하여 점검도 받으며 관리했더니,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원래 좀 엄살이 심한 편이라,, 상태에 비해 과하게 조심하긴 했습니다.^^;

 

 

또한 직접적인 환부 관리 외에도 정말 중요하게 신경썼던 부분이 바로 배변활동이었습니다. 설사가 환부나 치루 재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상태의 변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썼는데요. 이를 위해 결국 섭취하는 음식이 관건이었습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자 하였고,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들였습니다. 치루수술을 하고 입원했을 때부터 섭취했었던 식이섬유 보조식품도 퇴원하고 두 달 정도는 지속적으로 먹었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거든요.

 

 


 

치루 재발 의심

 

 

어느덧 완전히 치루수술 부위가 회복되고 일상생활로 복귀했으며, 직장생활도 시작한 이후였습니다. 수술한 지 약 1년이 경과했을 때, 뭔가 항문 부위가 따끔하기도 한 것 같고, 열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지켜보았지만, 계속해서 찝찝한 느낌이 있어서 바로 수술했던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 설명을 들으시고 검사를 해보셨을 때 치루가 발견되진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초음파 검사까지 해보자고 해서 해본 결과 다행히 아무것도 없다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지레 겁먹은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처음 치루를 진단받고 수술을 하게 된 사건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방치했을 때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무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섰을 때 얼마나 마음이 편했는지 모릅니다. 

 

 

치루수술 이후 6개월 정도까지는 좌욕을 꾸준히 해주었다가, 어느새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좀 간사하잖아요?^^ 간헐적으로 하다가 지금은 아예 안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일 좌욕을 해주는 것이 항문에 좋다고 하긴 합니다.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자주 섭취하고 있는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

 

 

- 양배추, 부추, 고구마, 미역, 김, 우엉 등

- 식이섬유 보조식품 : 포르테플러스 식이섬유

 

 

위의 음식을 비롯해 채소와 과일을 균형있게 포함시켜 먹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흔히 바나나똥 이라고 일컫는 건강한 배변활동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치루 예방의 첫 번째이니까요. 이와 더불어 사실 치루라는 것이 항문 속 항문샘을 통해 균이 들어가 조직 내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에 근본적으로는 내 몸의 면역과 대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발률 높은 치루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 또한 잊지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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